`재방문 고객` 잡아라···11번가, 단골 확보전 판매자 지원 나섰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입점 판매자가 재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골쿠폰’ 비용 가운데 최고 20%를 부담한다. 판매자 비용 부담은 낮추고 소비자 혜택은 늘려 재방문 고객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전문몰, 홈쇼핑으로 다양화하는 가운데 고객 충성도를 강화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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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31일까지 고객이 ‘단골쿠폰’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할인 금액 중 최고 20%(최대 5000원)를 입점 판매자에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골쿠폰은 고객이 한 번 이상 상품을 구매한 판매자 페이지에서 별도로 내려 받을 수 있는 할인 쿠폰이다. 재방문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안정적 구매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특정 판매자 페이지 재방문 고객이 11번가에 노출된 다른 상품군을 구매하는 ‘낙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객 이탈을 방지하면서 1인당 평균 구매금액(객단가)도 높이는 전략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소 판매자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해당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판매자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단골쿠폰 할인 형태를 500~7만원 정액 설정 방식과 2~11% 정률 설정 방식으로 이원화했다. 판매자는 상품 판매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할인 형태를 골라 적용하면 된다.

500~2만5000원 쿠폰은 할인액 가운데 20%를 지원한다. 2만5000~7만원 쿠폰은 5000원을 고정 지원 금액으로 설정했다. 정률 설정 방식을 선택한 판매자는 쿠폰 할인액 가운데 20%를 지원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정액 1000원 이상, 정률 5% 이상 설정한 단골쿠폰을 발행한 판매자에 추첨으로 ‘광고쿠폰’ 최다 5매를 제공한다. 11번가 사이트에서 일정 기간 상품 광고를 집행하거나 이미 집행한 광고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수 혜택이다. 판매자 광고비용 부담을 줄여 재방문 고객 이벤트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11번가는 단골쿠폰 거래 20건 이상을 기록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추가 광고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11번가 ‘단골쿠폰’ 판매자 지원 정책>

11번가 ‘단골쿠폰’ 판매자 지원 정책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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