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국내 자율주행차 특허, 늘어나기는 했으나...

국내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했다. 반면 PCT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낮았다.

PCT 국제특허출원은 한 번의 출원서 제출로 148개 가입국에 동시 출원한 효과를 갖는 제도다.

특허청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관련 출원 건수는 2001년 23건에서 올해 208건에 이르렀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21.8%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율주행 관련 국내 출원인이 PCT 국제특허출원을 이용한 경우는 전체 출원 중 3.2%였다. 반면 국내에서 특허 12건을 출원한 구글은 12건 모두 PCT 제도를 이용했다. 이에 특허청은 국제 특허분쟁에 대비해 국내 기업도 PCT 제도를 활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자율주행 관련 국내 출원인 중 1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 385건 중 107건을 차지했다. 이어 국방과학연구원이 67건으로 2위, 현대자동차가 48건으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위로 37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관련 주요 기술 분야는 ‘센서·지도’가 43.1%로 가장 많이 출원됐다. ‘주행경로 제어’, ‘인터페이스·단말’ 기술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장완호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자율주행차는 스마트폰에 이어 21세기 또 하나의 혁신이 될 전망”이라며 “국내 기관 및 기업들이 글로벌 특허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PCT 국제특허출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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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문고운기자 accor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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