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스마트폰 기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도 모르는 알짜 기능이 수두룩하다. 스마트폰 키보드를 ‘터치패드’로 바꾸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애플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키보드를 터치패드로=터치 강도를 인식하는 3D터치는 화면 내 키보드를 터치패드로 바꿔준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는 키보드에서 바로 커서를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어떤 글자나 강하게 터치하면 키보드가 터치패드로 바뀌며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듯 커서를 이동시킬 수 있다.

△웹페이지 캡쳐 이미지를 PDF 파일로=웹페이지에서 보던 파일을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공유하거나 오프라인에서도 보고 싶은 경우가 있다. iOS 9 사파리 앱에서는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사파리 아래 공유 버튼을 누르면 아이북스 앱에 저장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온다. 데스크톱 버전을 보고 캡처된 이미지와 달리 확대해도 텍스트를 별도로 인식해 깨지지 않고 영역 복사·공유가 가능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세 배로=새 아이폰에는 저전력모드 기능이 추가됐다. 남은 배터리 용량이 20%나 10%로 떨어질 때 팝업창으로 저전력모드로 전환하겠냐는 메시지가 뜬다. 활성화하면 전화, 문자 등 필수 기능을 제외하고 앱 백그라운드 작업을 종료, 디스플레이 밝기 등을 자동으로 낮춘다. 한 시간 남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세 시간까지 연장 가능하다. 충전기를 연결해 배터리 전력 용량이 80%가 넘으면 자동으로 비활성화돼 백그라운드 작업을 시작한다.


◇LG V10
△항상 켜져있는 세컨드 스크린 활용=V10에 처음 탑재된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24시간 켜져 있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보는 시간, 날씨, 배터리 잔량 등 기본 정보를 메일 디스플레이 잠금해제를 하지 않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을 살짝 옆으로 밀면 또 하나의 숨겨진 기능인 퀵툴이 나온다. 진동, 와이파이, 손전등, 카메라 기능도 바로 설정 가능하다.

△스냅 비디오 촬영=스냅 비디오 모드는 순간순간 짧은 영상을 모아 손쉽게 하나의 영상으로 만든다. 별도 동영상 편집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레코딩 버튼을 한 번 누를 때 마다 3초에서 1분씩 녹화 가능하다.

△보다 생동감 있는 음악 청취 기능=V10에는 32 비트 하이파이 DAC 칩이 적용됐다. 별도 장비 없이도 마스터 퀄리티 사운드(MQS) 음원을 재생하며 각 악기별 음색 등을 살린다. 또 헤드셋 스펙에 맞는 음량 조절 기능인 오토 게인 컨트롤은 고가 음향장비 없이도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한다.

◇삼성 갤럭시 노트5
△5.7인치 대화면을 한 손으로=큰 화면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한 손으로 조작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노트5는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한 손 조작모드를 켜 화면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다. 홈버튼을 빠르게 세 번 누르면 보고 있던 화면이 작아져 키보드가 한 손에 들어온다.

△S펜을 꺼내 바로 글쓰기=노트 시리즈 최대 장점은 S펜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필기부터 편리한 노트 기능을 갖췄다. 노트5는 S펜을 꺼내 바로 노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설정 가능하다. S펜 스크린 오프 메뉴를 켜면 펜을 꺼내는 동시에 필기할 수 있다.

△장시간 텍스트를 읽을 때 흑백 음영 기능으로=대형 디스플레이로 전자책 등을 읽은 사용자가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를 오랜 시간 들여다 볼 경우 눈의 피로도는 급격히 늘어난다. 노트5는 보다 안정적으로 장시간 텍스트 읽기에 적합한 흑백 음영 기능을 탑재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늘려준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