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위기… 4개 경쟁앱 대륙간 연합 전선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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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위기를 맞았다. 경쟁업체 4곳이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리프트(Lyft)와 중국 디디콰이디(Didi Kuaidi), 인도 올라(Ola), 동남아시아 그랩택시(GrabTaxi)가 해외 여행자를 위한 공동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들 4개 서비스가 지원하는 지역이면 어떤 앱을 써도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디디콰우디앱만 있으면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이나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쓸 수 있는 것이다. 휴대폰 로밍 서비스와 같다. 쓰던 언어도 그대로다. 요금 결제도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정산은 회사끼리 한다.

공동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청웨이 디디콰이디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간 파트너십은 디디콰우디를 비롯해 리프트, 올라, 그랩택시 사용자가 해외여행 때 예전에 없던 편리함을 경험하게 하는 한편, 개별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네 기업은 서로 협력하는 한편 개별 보유한 기술과 현지 정보, 사업자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 간 협력은 이미 감지됐다.

중심엔 디디콰이디가 있다. 중국 디디콰이디가 리프트와 올라, 그랩택시에 투자한 것이다. 디디콰이디와 투자업체 타이거 글로벌, 소프트뱅크는 그랩택시 3억5000만달러 투자를 이끌었다. 디디콰이디는 미국 리프트에도 투자하면서 협력관계를 맺어놨다. 최근 중국인 해외여행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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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렌트카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자가용이 없는 사람도 렌트카를 이용해 우버 운전기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우버는 이를 위해 최근 렌터카 회사인 ‘엔터프라이즈 렌트-에이-카’(Enterprise Rent-A-Car)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 대여를 시작했다.

우버 드라이버 전용 렌터카 비용은 1주일에 210달러다. 우버 사이트에서 등록할 수 있다. 등록이 완료되면 기업 프로그램 페이지에서 차를 예약하면 된다. 이 때 보증금 500달러를 내야 한다. 초기 등록 비용 40달러도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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