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가연구망 'KOREN 6.0' 업그레이드…AI 네트워크로 전면 고도화

정부가 국가연구시험망(KOREN)을 6세대(6G) 시대를 대비한 인공지능(AI) 네트워크로 전면 고도화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망 용량 증설과 에이전틱 AI 네트워크 등 혁신 기술을 접목,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차세대 연구 인프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정부기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국가연구시험망(KOREN) 6.0 고도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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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AI 네트워크 랩에서 관계자들이 KOREN 활용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연내 업그레이드 전략을 수립해 내년 예산을 확보, 2028년 구축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2031년 완료를 목표로, 총 4년간 500억원대 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1995년 출범한 KOREN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학·연에 광대역·고품질의 통합연구개발망을 제공, 미래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시험·검증하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다. 최근에는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핵심 통신장비 시험검증, 국방·금융 등을 위한 종단간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검증, MCP(Multi-Component Platform) 기반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개발 등 AI 핵심 인프라 상용화 거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KOREN의 6G와 AI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한 진화가 필수라는 판단이다. 기존 기가인터넷·양자 등을 시험하는 '지능형초연결망'을 넘어 모든 계층과 영역을 아우르는 'AI 네트워크 선도시험망'으로 진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AI 대전환 시대가 오면서 관련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데, 이를 선제적으로 개발·검증·상용화하는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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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6 KOREN 홍보관

이를 위해 현재 백본망 중심으로 구성된 구조에서 권역망, 가입자망, AI데이터센터(AIDC) 내부망, 해저케이블망까지 시험·검증 기능을 확대해 기능과 접근성을 강화한다. 망용량 역시 백본방과 데이터센터내부망의 경우 최대 1.6T, 권역망 400G, 가입자망 100G 급 등으로 대폭 확대한다. AI 서비스가 확산함에 따라 초고속 전송 속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KOREN 6.0 전송망은 에이전틱 AI 기술을 접목,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이 제시한 자율네트워크 '레벨 5' 수준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KOREN 6.0은 연구망과 시험망도 완전 분리한다. 연구망은 대학 AI 교육과 창업 지원을, 시험망은 유무선 장비 및 광통신 부품 테스트베드와 같은 역할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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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N6.0 전략

KOREN은 현재 개발된 전송망부터 네트워크 장비 대부분을 시험·검증하며 국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뼈대를 형성하는데 역할을 해왔다. 특히 국산 장비에 대한 시험과 상용화를 이끌며 통신 강국 실현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이제 6G와 AI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내 통신장비 산업의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나성욱 NIA 지능형네트워크단장은 “KOREN 6.0은 6G와 AI 관련 네트워크 R&D 결과물을 사업화까지 이어지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게 핵심”이라며 “자율네트워크 구현은 물론 광모듈까지 시험하는 환경 구축, 망 고도화 등 다양한 혁신을 통해 AI 네트워크 선도연구시험망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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