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시대 개막]한국카카오은행, 3800만 이용자 카톡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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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카오은행은 연결(Connect)·확장(Broaden)·나눔(Share)의 슬로건 하에 공동 발기인의 역량과 3800만 이용자의 카톡 플랫폼 기반 7대 혁신 금융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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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카오은행이 29일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예비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한국카카오은행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본인가를 위한 임원진 등 인력 구성 및 영업시설, 전산체계 등 물적 설비 구축 등의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넷마블, 로엔(멜론),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 예스24, 카카오, 코나아이,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납입자본금은 3000억원이다.

한국카카오은행은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11개 공동 발기인의 전문 역량을 활용해 혁신성과 안전성을 동반한 모바일뱅크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공동발기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카카오스코어’ 신용 평가 모델,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통한 맞춤형 금리제도, 24시간 고객 문의에 답하는 ‘금융봇’ 등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들을 제시했다.

또 카카오뱅크는 기존 PG·밴 사업자의 주요 역할을 앱투앱 결제, 카카오톡 기반 송금 서비스 등으로 대체해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고객과 가맹점, 또 고객과 고객을 직접 연결해주고 오픈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과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해주는 시스템 구축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의 적절한 결합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은행은 이번 예비인가를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와 함께 경영 지배구조, 건전성, 리스크관리, 보안대책 등 은행 사업자에 요구되는 주요 역량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용우 전무는 “카카오뱅크 공동 발기인들이 함께 만든 비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했다”며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 시중은행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금융혁신이 모바일을 통해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윤호영 부사장은 “오랜 시간 고생한 결과인 만큼 말할 수 없이 기쁜 결과”라며 “금융소비자가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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