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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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건 바람직하다. 고용 문제 해결 등 국가 미래를 감안하더라도 창조경제 방향에 대해서도 공감한다.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이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창업 저변 확대도 중요하지만 좋은 스타트업이 수천억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

정부가 좋은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이른 시간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공적인 롤 모델이 구체화되면,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특정 분야가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좋은 스타트업이 많이 등장하면 더 할 나위 없다.

하지만 현 정부 5년으로는 부족하고, 시간이 적지 않게 필요할 것이다. 일관성을 유지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 성공적인 창업 생태계를 위한 과제를 제안한다.

우선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화 돼야 한다. 외국인 투자가 가능하게 되는 등 글로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문화 조성도 과제 중 하나다. 일례로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을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실패에 대한 관용적 문화도 마찬가지다.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대응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한다. 글로벌 자본 유치뿐만 아니라 풍부한 자본은 성공적 창업 생태계 구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스타트업 등 모험 기업에 대한 투자, 성장 단계별 투자가 필요하다. SW 엔지니어 등 미래 인재 양성도 간과해선 안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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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 창조경제에 관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365일, 24시간 가동 중이다. 꿈과 열정을 가진 모든 사람이 다양한 분아에서 도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초중고교생은 물론 시니어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자가 7만 5000명에 이른다. 영국 런던 구글 캠퍼스 3년간 방문자가 7만명 수준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 등 창조경제의 용광로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성과도 적지 않다. 각종 경진대회에서 입상함은 물론 10억원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이 창업이 어렵다는 편견을 비롯 창업 실패로 인한 부작용 등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 분명한 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에 필요한 A에서 Z를 수련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수련을 마치고 자신 있을 때 도전하도록 독려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가 스타트업 등 창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연간 7조원을 투입한다. 당장의 창업보다 중요한 건 두려움 없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기업가 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다양한 도전을 경험한 이들이 이같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 기조라면 앞으로 2년 반 뒤에는 스타트업 성공 사례가 잇따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스타트업 육성을 제외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혁신적 스타트업의 베이스캠프가 돼야 한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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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환조 창업선도대학협의회 회장

예비 창업자를 발굴·지원하는 기관이 많아졌다. 창업이 쉬워졌다고 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단계는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판매와 투자 유치 등 이후 단계가 어렵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될 때 대기업이 참여한다고 해 (대기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초기 스타트업이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건 쉽지 않다. 대기업이 일정 부분 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판매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창업에 성공한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대기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건강한 창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방향성에 공감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플랫폼으로서 뿐만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대기업이 초기 스타트업에 일회성 투자가 아니라, 멘토 역할을 하며 다시 투자하는 방식이다. 대기업이 초기 스타트업과 같이 할 수 있는 명분도 되고, 당위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초기 스타트업 지원으로 대기업도 얻을 수 있는 성과도 분명 있을 것이다. 정부가 초기 스타트업 등 창업 기업에 대해 대기업의 역할을 많이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물론 지역혁신기관, 대학, 창업지원센터가 유기적 협업으로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 단계별로 협력하고 지원하되 중복과 누락이 발생해선 안 된다. 각각의 역할 분담으로 창업 생태계 구현에 시너지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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