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 흑자를 냈다.
나스닥 상장법인인 한화큐셀은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4억2720만달러(4938억원), 영업이익 4030만달러(466억원), 당기순이익 5240만달러(60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26.4%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약 40배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 2분기 영업이익 100만달러로 첫 흑자를 기록한 후 3분기에는 완전히 실적을 개선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9월말 현재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1780만달러를 기록, 턴어라운드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큐셀은 실적 상승요인으로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 마무리와 한국·말레이시아·중국 생산법인 안정화, 지속적인 공정개선, 고효율 셀 양산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역량과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를 통해 세계 전역에서 고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 태양광산업 침체기에 접어들던 2011년 김 회장은 그룹 창립기념일에 “태양광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표 한화큐셀 재무담당임원은 “한화큐셀은 이번 분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사업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