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구개발특구는 2013년 부산 해양산업 인프라와 부산대 등 조선해양 분야 대학 및 연구소를 기반으로 지역 R&D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서동경, 이하 부산특구본부)는 출범 후 현재까지 3년간 사업비 270억원을 투입해 특구 육성 및 기술창업 활성화를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슈퍼티그웰딩 등 연구소기업 14곳 설립을 이끌었다.
부산특구 연구소기업은 기업 경영과 공공 첨단기술을 결합, 지역 산업 활성화의 시너지를 끌어내는 ‘성장 촉매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구육성사업을 바탕으로 기술발굴·이전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최근까지 기술이전액 총 85억8000만원, 기술이전 320건을 달성했다. 이 중 공공기술을 활용한 40개 과제는 기업 기술사업화에 성공했다. 이외에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지원에 나서 19건 신규 창업 성과를 거뒀다.
올해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된 ‘우민기술’은 2013년 특구기술사업, 지난해에는 시뮬레이션 지원 등 부산특구본부 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첨단기술기업까지 이른 사례다.
부산특구본부는 기술이전 사업화와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창업 등으로 152명 신규 고용 창출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했다.
부산특구 지정 이후 달라진 지역 산업 및 R&D 경쟁력 향상은 주요 통계 지표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2012년 특구 지정당시 563개사였던 역내 기업은 604개로, 기관 수는 579개에서 현재 622개로 늘었다. 종업원 수도 2만1316명에서 2만4839명으로 3500여명 증가했다.
특구 내 기업 매출은 2012년 3조9000억원에서 올해 4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동시에 총 연구개발비는 3900억원에서 430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부산특구본부는 특구 기술사업화 거점이 될 ‘부산테크비즈센터(가칭)’를 건립 중이다. 센터 건립에는 392억원이 투입되고 현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7년 준공 예정이다.
특구 내 미음지구(2015년 12월 준공), 사업화촉진지구(2017년 12월 준공) 등 특구성과 확대를 위한 산업단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서동경 본부장은 “공공연구역량 거점이 될 특구 미음지구 내 R&D허브단지에는 8개 공공연구기관과 각종 연구실험 시설 등이 들어서 상호 협력 아래 높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 대학, 연구소 역량을 결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창업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