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기업이 뛴다]<16>애니텍, 대중교통 차량 내부 공기정화 책임진다

애니텍(대표 이주열)은 대기환경처리 전문기업이다. 철도차량용 이산화탄소 저감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이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애니텍은 2006년에 설립돼 대기환경 설비, 콜라스(KOLAS) 인증 설비, 대기환경 가스제거 흡착제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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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에 적용된 애니텍의 공기정화장치.

애니텍은 ‘철도차량용 저농도 이산화탄소 흡착제와 이를 활용한 저감기술’로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다공성 지지체와 알칼리 물질을 이용한 흡착소재 제조가 핵심이다. 애니텍은 흡착제 제조기술과 관련 5개 이상 특허를 갖고 있다. 5년간 지난한 기술개발 투자로 내구성 있는 흡착제를 만들어냈다.

강도보강제와 제조 혼합비율 최적화로 내구성을 확보하고 물리·화학적 흡착 반응원리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 철도(지하철) 차량 고유 진동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상온·상압 상태에서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체 유해성이 없고 유지관리가 쉬운, 이동이 간편한 공기저감장치를 만들 수 있다. 공기정화장치를 철도차량 내부 천정에 설치하면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객실내부 미세먼지까지 줄여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롤 형태 필터로 걸러내며 이산화탄소는 지하철 객실에 설치한 장치로 농도를 측정해 환기여부·환기량을 제어해 줄인다. 객실 환기를 위한 외부 공기 유입 횟수를 줄여 에너지 소비도 줄인다. 애니텍은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6개월간 시범 적용해 미세먼지 평균 17%, 이산화탄소 18%를 줄였다.

애니텍은 지하구간을 주로 운행하는 지하철이 외부 공기 순환을 통한 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내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애니텍 흡착소재를 적용한 공기정화장치는 미세먼지 제어부와 이산화탄소 제어부로 구분된다. 미세먼지 제어부는 상시가동하고 이산화탄소 제어부는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설정치를 초과할 때만 가동되도록 해 독립제어·자동운전이 가능하다.

애니텍은 지하공간 다중이용시설과 철도차량, 고속버스·광역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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