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상의학 연구 수준이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덕)은 12일 북미방사선의학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이 같이 밝혔다.
북미방사선의학회 제레미 닐슨 출판국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문학술지 ‘레디올로지(Radiology)’에 게재된 국가별 논문 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총 177편으로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676편의 논문을 게재해 1위를 기록했고, 3위는 독일(92편), 4위는 일본(89편)이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논문 채택률에서도 14%로, 일본(10%)보다 높았다.
최병인 중앙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 같은 성과는 그 동안 한국의 영상의학회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출신 대학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연구방법과 경험을 공유하며 합심한 결과”라며 “한편으로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연구능력을 배양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북미방사선의학회 국제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