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도 애플 뮤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번에도 제외됐다.
10일(현지시각)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 운용체계인 안드로이드에서도 애플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애플뮤직을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한 앱을 올 가을에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뮤직은 스트리밍 뮤직과 함께 아이튠스에 대한 직접 링크와 Beats 1 라디오를 제공한다. 앱 다운로드는 무료지만 3개월 무료 체험기간이 끝나면 1개월에 9.99달러 이용료를 내야한다. 현재 베타버전으로 뮤직 비디오와 패밀리 멤버십 서비스가 추가될 전망이다. 기능이나 지원 서비스는 나라별로 다르다.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은 “처음부터 애플 목표는 애플 뮤직으로 모든 사람이 음악을 듣는 것”이라며 “장소나 기기를 불문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용자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 국내 계정을 갖고 있으면 아이폰 사용자와 동일하게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애플 뮤직은 지난 6월 8일 애플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된 이후 같은 달 30일 세계 100여 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부터 우리나라는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에 서비스를 하는 데 필요한 음원 이용 계약을 맺지 못해서다. 최근 음원 신탁 단체와 계약을 추진하면서 한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가입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은 현재 유료가입자가 650만명이 넘는다. 〃음원 목록 규모는 약 3000만곡(트랙 기준)에 달한다. 실시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라디오 형식의 채널 서비스, 인터뷰, 뉴스, 문화 정보 등도 제공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