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기업이 뛴다]<13>평강산업개발, EPM공법으로 맨홀보수 효율 극대화

상·하수도 유지 운영을 위해 설치된 맨홀 주변은 홍수나 폭설 등 내구성 저하 요인과 함께 과적차량 통행으로 인한 파손과 2차 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린다. 이 때문에 맨홀 주변 포장 복원 공사가 빈번하고, 무거운 두껑을 안전하게 들어올리고(인상) 주변을 보수할 수 있는 작업 수요가 늘고 있다. 평강산업개발(대표 변문수)은 이런 수요에 맞춰 친환경성·안전성·효율성이 향상된 맨홀인상 보수 기술을 개발·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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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산업개발이 맨홀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모습.

평강산업개발은 ‘수평·수직 작동 유압실린더를 이용한 포장 제거장치와 높이조절용 거푸집을 이용한 맨홀 보수기술(EPM공법)’로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맨홀인상 보수 기술 주요 공정인 ‘기존 포장 굴착·제거·맨홀틀 해체 기술’과 ‘맨홀틀 높이 조절과 높이 조절층 설치기술’ 두 가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맨홀인상 보수 공사에는 포장 굴착과 맨홀틀 제거가 필요하다. 예전 굴착·제거 기술은 포장 표면을 절단기로 절단한 뒤 브레이커를 이용해 이것을 굴착 제거함으로써 소음과 진동이 많이 발생하고 에너지 또한 많이 썼다. 맨홀 인상 보수기술에서 가장 큰 소음과 진동은 포장 굴착 시 브레이커에 의해 발생한다. 평강산업개발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레이커를 사용하지 않는 저소음·저진동·무동력 굴착 제거 기술을 고안해냈다. 동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도 없다.

2000년 전문건설 철근 콘크리트 공사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평강산업개발은 도로 맨홀보수공사를 주력으로, 2003년에는 해당기술 특허를 등록해 도로보수 공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개발한 환경신기술을 앞세워 서울·경기·인천 등 전국적인 영업망을 형성해 도로 맨홀 보수전문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성동도로사업소·구로구청·관악구청, 광명시청, 시흥시청, 고양시청,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인천 남동구청 등 맨홀보수 사업을 수행했다.

평강산업개발은 도로상 미끄럼방지포장공사 특허도 등록했으며 자전거도로설치, 보행로 설치 등 보도·차도상 포장공사 기술도 개발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도로 맨홀보수공사를 주력으로 하면서도 지난 2013년부터 개발해 올해 사업을 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 보수·보강공사도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평강산업개발 관계자는 “획기적 아이디어 개발로 도로 구조물 공사나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 품질과 안전성을 높여 공사비 예산을 줄여주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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