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가 국내 최초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29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을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분산전원형 에너지 자족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은 기초전력연구원이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수행했다.
해당 지역에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지능형계량기(AMI),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스마트그리드가 설치되고 전기자동차와 에너지홍보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연구단지로 나뉘는 테크노폴리스는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70㎿,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효율화 30㎿ 등 최대 100㎿ 규모 사업이 진행된다. 현재 조성 중인 국가산단은 중장기적 에너지자립화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사업 예산은 정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를 활용,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그 외 주택과 건물,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은 국비 1470억원, 시비 440억원, 민자 3040억원 등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한국전력과 분산전원형 에너지자족도시 조성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도심형 연료전지 및 태양광 융·복합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대원 대구시 에너지산업팀장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에 분산전원형 에너지자족도시를 성공적으로 구축, 글로벌 에너지 선도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