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기술 기업이 뛴다]<11>한국도시녹화, 도시에 인공습지 조성

한국도시녹화(대표 김철민)는 손쉽게 건물 옥상을 인공습지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모듈방식의 도시형 인공습지 조성 기술’로 기존에 비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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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녹화가 시공한 인공습지에서 생태계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이 기술은 인공습지 가장자리인 수변 부분을 조립형 구조물로 만들고 여기에 미리 재배한 습지식물을 심어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게 만든다. 물을 통과시키는 섬유소재 등으로 만든 상자 모양 구조물(식생플랜터)에 인공토양을 채워 습지 가장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에 습지식물을 심는다. 습지 수면에는 인공식물섬·부유매트 등을, 가장자리에는 식재구조물·토양유실 방지구조물 등을 설치해 공사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든다.

복사열 차단 능력이 높은 인공습지를 옥상에 설치하면 많은 에너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옥상녹화를 시행하면 실내 온도를 여름철에는 4도 정도 내려주고, 겨울철에는 1도 정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연간 약 17%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옥상녹화 100㎡당 연간 3000㎾h 전력이 절감된다.

유용자생식물이 식재된 달팽이 포트는 선재배돼 시공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맞춤형 자연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자연 생태공간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도심 수변 자연 생태계를 회복시켜 생태계 순환과 야생동물을 위한 자연 서식지를 제공한다.

한국도시녹화는 시공성 향상과 유지관리비용 절감으로 도심 인공지반 생태복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식생플랜터를 다양한 형태로 재설치가 가능한 조립식 공법으로 새로운 친환경 건축 시장에서도 주목한다.

한국도시녹화는 우리나라 인공지반녹화 산업 대표주자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옥상녹화·벽면녹화·비오톱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식물로 녹색지붕과 살아있는 벽면, 도시내 생물서식처를 만드는 도시녹화, 생태복원 사업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헌법재판소·부산시·강남구청사 옥상녹화와 최근 준공한 동대문디자인파크 옥상녹화까지 주요 건축물 시공을 담당했다.

김철민 한국도시녹화 사장은 “인공습지는 옥상녹화보다 더 많은 복사열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감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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