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담배연기 분석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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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김제이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로부터 10월 6일 정부 기관 최초로 담배연기 성분 분석 분야 2종류 시험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ISO/IEC 17025)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정받은 2종류의 시험은 담배연기 중 ‘니코틴’과 ‘타르’ 에 대한 성분 분석시험으로 앞으로 평가원이 실시한 이들 시험의 결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International Laboratory Accrediation Cooperation)는 시험·교정·검사 기관의 국제기준 적합성 여부를 평가하는 국제기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가입한 국가의 경우 담배에 함유된 성분 분석은 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WHO 담배규제기본협약(WHO에서 ‘03년 5월 채택한 담배규제분야 국제협약)에 2005년에 가입했으며, 안전평가원은 담배연기 성분 분석 능력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협력연구(ACS: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배의 니코틴과 타르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1992년 창설된 민·관 공동 연구체)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안전평가원은 국내 담배의 성분 위해성 평가에 필수적인 독성·위해평가법, 표준분석법 등의 과학적 기반 마련을 위해 2014년부터 ’담배안전관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간 연구를 통해 ▲담배 중 니코틴, 타르, 휘발성유기화합물류, 중금속류 등 24개 성분의 함량 분석법 ▲전자담배의 포름알데히드 등 5개 성분의 함량 분석법 ▲전자담배 연기의 포집법 ▲국가별 담배(전자담배 등) 규제동향 분석 자료집 등을 마련했다.

우선 담배 성분에 들어있는 니코틴, 타르 외에 벤젠, 톨루엔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뿐만 아니라 니켈, 납 등의 중금속에 대한 함량 분석법 24개를 마련했으며 최근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전자담배의 경우 함량 시험법이 궐련형 담배와 상이해 정확한 시험을 위해 전자담배 5개 성분에 대한 함량 분석법도 별도로 개발했다.

일반담배에 대한 연기 포집법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이 마련한 시험법에 따르고 있으나, 전자담배 연기를 포집하는 방법이나 성분에 대한 함량 분석법 등은 국제 표준 시험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국내에서 시험법을 개발했다.

또한 ’담배안전관리 연구‘를 2018년까지 진행해 담배 성분에 대한 함량 분석법을 60개까지 전자담배의 경우도 20개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은 담배연기 성분 분석분야 시험 능력 및 관리 체계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담배의 다양한 유해성분에 대한 분석법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이기자 kimje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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