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트리밍 업체 ‘타이덜’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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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덜 관계자가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사무실에서 나오는 모습 <사진=NBC>

삼성과 미국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덜(tidal)’이 서비스에 협력하거나 인수합병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타이덜을 소유한 음악계 유명인사 제이지가 미국 샌타클라라에 있는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사무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제이지는 대런 추이 삼성 콘텐츠 서비스 수석부사장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추이 수석부사장이 삼성 음악 서비스 밀크뮤직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덜과 서비스 협력 논의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타이덜 인수설에도 무게가 실렸다.

타이덜이 최근 시장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삼성 인수설을 뒷받침했다. 타이덜은 제이지가 소유한 프로젝트 팬더가 인수한 회사로 31개국에 고음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 58만명을 확보했지만 스포티파이에 이어 최근 애플뮤직이 경쟁에 가세해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삼성이 타이덜을 인수하면 자체 콘텐츠를 확대하고 유명인사인 제이지 등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닥터 드레가 이끄는 비츠뮤직을 인수해 애플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것과 비슷한 행보다.

삼성과 타이덜은 모두 관련 내용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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