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후반 금융IT 시장 성장에 기틀이 됐던 은행권 차세대 IT 프로젝트가 올해 다시 점화한다. 금융권 IT인프라의 신규 및 교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2004년을 전후해 일제히 대규모 IT 투자에 나섰던 대형은행은 금융환경 변화와 하드웨어 노후화 등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업·우리·산업·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이 대거 참여를 선언했다. 업계는 새로 발생하는 금융IT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 전 1기 금융IT 투자 목표가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금융 프로세스 전산화라면, 이번 포스트 차세대 IT 투자 핵심은 핀테크다. 핀테크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환경 구축을 추진한다.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분석·모바일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도 적용해 금융IT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금융권 IT 투자의 화두로 자리 잡은 핀테크는 전 세계가 우리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아직 그 종착역이 어디인지, 이해득실 향배는 어찌될 지, 심지어 IT서비스업계 무덤이 될지, 새로운 ‘유전(油田)’이 될 지 모든 것이 진행형이지만 도전 가치가 큰 기회 시장임에는 분명하다.
IT서비스산업 특성상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패러다임 변화는 새로운 시장의 창출로 이어진다. 우리 IT서비스업계는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면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왔다. 오랜만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금융시장에 거는 하드웨어 및 IT서비스업계 기대는 크다. 금융권 IT투자는 국내 금융IT 산업 생태계를 다지는 단비다. IT서비스산업 제2 도약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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