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올 상반기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효성인포메이션은 시장조사업체 한국IDC 보고서를 인용, 자사가 판매 중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스 스토리지가 상반기 44.9%를 점유해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1분기 금융사 차세대 프로젝트와 전사자원관리(ERP), 재해복구시스템 교체 등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힘입어 점유율 45.8%를 기록했다.
2분기 점유율은 44.5%로 분기 연속 1위를 놓치긴 했지만 연속된 호실적으로 상반기 전체 1위를 달성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하이엔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 배경으로 제품 경쟁력을 꼽았다. 최근 스토리지 분야 현안으로 떠오른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플래시, 재해복구 이슈 등을 ‘히타치 VSP G1000’과 ‘VSP G800’ 등 주력 제품이 지원하면서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G1000은 지난해 3분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하이엔드 시장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바 있으며, G800 제품은 가상화 기능이 보강된 신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가치와 비즈니스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 받으면서 고객들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중시하고 있다”며 “히타치 스토리지는 모든 제품군에 일관된 플랫폼을 제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복제, 액티브 미러링 기술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지난 1985년 8월 효성그룹과 미국 히타치데이터시스템스가 50대 50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당시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던 국내 중대형 컴퓨터 분야에서 국내 자본이 참여,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자료: 한국IDC)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