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개 대학기술지주, 바이오·의료기기 중국 진출 돕는 ‘한·중 합작사’ 설립

강원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등 국내 4개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중국 당국과 손잡고 합작사를 설립했다.

강원테크노파크(원장 이철수)는 15일 중국 창평원에서 국내 바이오·의료기기업체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한·중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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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기술지주회사 네 곳이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했다. 앞줄 왼쪽부터 송승용 고려대학교기술지주회사 실장, 이병희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 김재경 강원지역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대표, 이재성 전북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대표, 베이징 창평 과기원 발전유한공사 왕위 부총경리, 베이징 창평원 한국지사 쥐허팡 주임.

합작사 설립자본금은 2억3000만원이다. 명칭은 ‘중한 합자 북경 강평성세 과학기술 유한공사’로, 지분 비율은 한국 52%, 중국 48%다.

한국에서는 강원지역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전북지역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고려대학교기술지주회사,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등 네 곳이, 중국에서는 북경창평과학기술원발전유한공사와 북경보인강의료기술유한공사 두 곳이 참여했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측(쥐허팡)이 담당하고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이 이사회 회장을 맡는다. 두 사람 외에 이재성 전북지역 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 대표와 쥐허팡 북경보인강의료기술유한공사 대표 두 명도 이사로 활동한다.

합작사는 바이오 및 의료기기 관련 국내 기업 중국 진출 파트너로서 △한국기업 CFDA(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인증 컨설팅 및 사후 관리 △한국기업 제품 중국내 위탁제조 OEM(ODM) 업체 발굴 및 사후 관리 △한국기업 제품 중국내 유통 채널 발굴 및 판매 지원 △한〃중 기업 간 기술제휴 △기술이전 및 사업 제휴 중개 △기타 한국기업 제품의 중국내 제조 및 판매와 관련한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한다.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중국 국가급 건강의료산업 거점기관인 중관촌 창평원과 연계해 바이오, 의료기기업체 중국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합작사 설립은 한중 FTA 시대를 맞아 도내 바이오·의료기기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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