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대응이 부담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9월 제70차 유엔총회 박근혜 대통령 기조연설 일부다. 기후변화를 기회로 삼기 위한 세계 각국의 미래 에너지 기술이 1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서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신기후체제 대책과 6대 에너지 기술 그리고 휘발유 대체연료로 연구 중인 바이오 부탄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녹색기술센터와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세계과학기술포럼 미래에너지 분과를 열고 세계 에너지 현안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논의는 신기후체제를 앞두고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신기술 개발과 공동노력, 선진국과 개도국 간 정치적·경제적 격차, 에너지 국제협력을 통한 개도국 기술 지원 방안 등이다. 논의 내용은 23일 폐막식 때 채택 예정인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정책’ 선언서에 제안된다.
헤네건 미국 국가신재생에너지연구원(NREL) 부원장은 원활한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전력그리드 시스템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풍력, 태양광, 전기차, 스마트 빌딩과 같은 기술이 현존하는 전력 공급망에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저탄소와 가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미래 스마트그리드 숙제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와 NREL이 추진 중인 ‘그리드 현대화 이니셔티브’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세계 최고 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뽑힌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휘발유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부탄올 상용화 가능성을 제기한다. 바이오부탄올은 휘발유와 비슷한 수준 에너지밀도를 가지고 있어 수송용 바이오연료 응용 가능성이 높다. 식용식물이 아닌 폐목재 등에서 추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교수는 우리의 바이오정제 기술이 에너지 기술과 지속가능한 바이오화학공업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임을 입증할 계획이다.
스톨텐 독일 울리히연구원장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저탄소 환경친화형 연료전지와 수소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래 넘쳐나는 신재생에너지가 현재 전기공급망에 과부하를 초래하고 이것을 조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소화와 에너지저장 기술개발 필요성을 언급한다. 궁극적으로 테라와트급 전력 스케일을 구상 수소를 가장 효율적이고 다양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패러다임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번 회의를 온실가스 감축 국제협력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기술의 세계특허 출원 증가율이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협력으로 온실가스 감축 세계 공통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미래부는 2014년 7월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개발 전략과 2015년 4월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노력을 집중해야 할 6대 핵심기술 분야(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전력IT,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기술)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녹색기술센터 관계자는 “미래 에너지 분과에서 논의한 결과 일부가 23일 폐막식 때 채택되는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정책’ 선언서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