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전자산업대전]국가 전자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전시회

한국전자전은 1969년에 시작됐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전신인 한국정밀기기센터가 정부의 8개년 전자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1971년 1억달러 수출 달성을 유도할 수단으로 행사를 처음 열었다. 덕수궁 옆 국립공보관 자리에서 8일간 진행된 1회 한국전자전에는 금성사, 남성흥업 등 83개 업체가 참가해 흑백 TV, 라디오, 스피커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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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는 지역 전자산업 활성화 일환으로 서울과 별개로 부산에서 전자전 행사를 개최했다. 2000년 이후에는 디지털혁명과 함께 정보통신 제품도 전시되면서 관람객이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와 함께 개최되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들 3개 행사를 통합한 명칭은 지난해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서 ‘한국전자산업대전’으로 변경됐다.

한국전자전은 한국 전자산업 성장과 함께 해왔다. 한국 전자산업이 글로벌 톱 지위에 오른 것은 업계와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한국전자전이라는 기술경연장터가 맞물린 덕분이다.

내년 한국전자전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코엑스로 장소를 변경해 열린다. 보다 많은 해외 바이어와 참관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