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버라이즌·AT&T·T모바일서 우선 판매···T모바일 사전등록 시작

LG전자가 한국에 이어 지난 1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개한 신형 프리미엄폰 ‘V10’은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에서 우선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카메라 등 여러 기능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GSM아레나 등 스마트폰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초 버라이즌과 AT&T, T모바일이 V10 판매를 시작한다. T모바일은 공개 당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세 이동통신사 모두 정확한 날짜와 가격을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한국 출시가격 등을 고려한 미국 내 가격은 680달러(약 79만9000원)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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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1일 오전 11시(현시시각) 뉴욕 링컨센터에서 `LG V10` 공개 행사를 가졌다. 북미지역 미디어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해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참석자들이 V10을 체험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은 LG전자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LG전자는 과거 초콜릿폰으로 이 지역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후 국내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북미 지역 시장점유율은 15%(올해 2분기)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에 이어 뉴욕에서 공개 행사를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외신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IT전문 웹진 디지털트렌드는 “V10의 흥미로운 특징은 윗면의 세컨드 스크린과 다양한 카메라 기능, 그리고 비디오 전문가를 놀라게 할 비디오 전문가 모드”라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듀얼 카메라는 3D 사진이나 초점 조절을 위해 사용하지만 LG전자는 다른 생각을 가졌다”며 “사용이 불편하고 형편 없는 셀카봉(selfie stick)을 쓸모없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반면에 아즈테크니카는 “V10의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DSLR과 같은 카메라 기능 등은 G4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외신도 스냅드래곤 808과 디스플레이 등 G4와 같은 하드웨어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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