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와 이창호 교수, 김지수 박사과정 연구팀이 기존 조영법보다 선명하게 촬영 가능한 광음향 림프절 조영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생체소재 분야 국제권위지 ‘바이오머티리얼스(Biomaterials)’ 최신호에 소개됐다.
우리 몸속에 퍼져 있는 면역기관 림프절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 몸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기존 림프절 조영법으로는 정밀한 탐지가 힘들었다.
김 교수팀은 광음향 촬영 장치와 유기 나노제조물질을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서로 떨어져 있는 두 가지 림프절을 광음향으로 동시에 뚜렷하게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두 나노물질 근적외선 흡수도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기술은 기존 조영술보다 고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고 깊이 숨어 있는 림프절을 탐지할 수 있다. 또 복합 림프절 연관 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환자에게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 림프절 절제 시술이 가능하다.
김철홍 교수는 “기존 상용 초음파 장비와 결합해 응용하면 림프절 생체조직을 기존 조영술보다 훨씬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광음향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T 명품인재양성사업’, 한중 과학기술협력센터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 해양수산부 ‘해양 융·복합 바이오닉스소재상용화기술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