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 2025’ 전략과 관련된 우리 기업의 중장기 중국 진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OTRA는 최근 발간한 ‘중국 제조 2025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은 중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산업 수요 확대, 대외 개방,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제조 2025’는 앞으로 10년간 혁신 능력 제고, 품질 제고, 제조업-정보화 결합, 녹색 성장 4대 과제를 시행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정책이다. 이와 관련 중국은 차세대 정보기술 산업, 항공우주장비 등 10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외자 유치와 해외 투자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10대 산업은 우리 정부가 육성하는 19개 미래 성장동력산업 및 12개 업종 등과 여러 곳에서 중복된다. 따라서 중국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면 우리 기업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KOTRA는 보고서에서 10대 산업 수요 확대에 주목해 시장 진출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의 정책 핵심이 정보화를 통한 제조업의 체질 개선이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소프트웨어와 장비 분야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중국 대외정책 개방에 따른 환경 변화를 활용해 중국 기업과 협력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개방 수준이 높아지면 각종 진입 장벽도 해소돼 현지 진출과 양국 기업 간 협력이 쉬워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내 발효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 FTA와 연계한 협력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