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30대 그룹 올해 투자계획 금액 135조60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만 61조1000억원(집행률 45.1%)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2015년 상반기 투자실적 및 하반기 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야별로 2015년 시설투자 계획금액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102조원이며 R&D투자 계획금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33조6000억원이 될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한전부지 개발비용(약 10조원, 시설투자)을 제외하면 12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가 예상된다.
30대 그룹 상반기 투자집행률은 45.1%(61조1000억원)로 각각 시설투자 46조5000억원(집행률 45.6%), R&D투자 14조6000억원(집행률 43.6%)을 기록했다.
전경련은 과거 기업의 상반기 투자집행률을 점검해 보면 보통 40%~45%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우리 기업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내수·수출 부진, 금융불안 등으로 우리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투자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사업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개선으로 기업활동을 지원한다면 기업이 당초 계획한 투자금액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6년간 연평균 성장률 비교 (각년도) >
※ 자료 : 한국은행, 국민계정 / 전경련, 30대 그룹 투자계획, 각년도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