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1차 표준으로 6㎓ 이상 고주파 대역 기술을 포함, 2018년 9월까지 완성하고, 2차 표준을 2019년 12월까지 완료하는 5G 표준 단계별 추진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이틀 일정으로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3GPP RAN ‘5G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5G 이동통신 비전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 비전을 KT,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릭슨, 노키아, 퀄컴, NTT 도코모 등 23개 주요 이동통신 관련 단체와 공동 작성한 기고문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계별 표준화는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5G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기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를 담당하는 3GPP가 최초로 5G 표준화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김창용 삼성전자 부사장(DMC연구소장)은 “2020년은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해 5G 표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삼성전자는 5G 기술 개발에 빈틈없는 준비로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선 기존 3G와 4G에서 중시한 최대 전송 속도와 주파수 효율 성능 향상,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에너지 효율 증가, 면적당 단말 수 증가, 전송지연 감소 등을 5G 이동통신 기술에서 종합적으로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