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미국 코네티컷대·충남도 등과 미래 화력발전 기술 개발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와 충남도 등과 함께 미래형 화력발전 기술 개발 및 기업 지원에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이하 생기원)은 천안 본원에서 최문영 코네티컷주립대 부총장과 미래형 화력발전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기관은 화력발전은 물론이고 에너지 전 분야에서 포괄적 기술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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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생기원장(오른쪽)과 최문영 코네티컷주립대 부총장이 미래형 화력발전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생기원은 코네티컷대와 협력해 화력발전 인프라가 풍부한 충남도를 포함, 지역 내 에너지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공동 엔지니어링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미래형 화력발전 기술 개발은 출연연이 해외 대학과 손잡고 지자체에 있는 우수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생기원은 코네티컷대와 MOU 교환 후 충남도청을 방문해 안희정 도지사와 김하균 경제산업실장을 만나 지자체 차원에서 충남도와 코네티컷주 간 파트너십 구축을 협의했다. 회의에는 윤창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도 배석했다.

세 기관은 회의에서 GE, 알스톰파워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퓨얼셀 에너지 등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인프라가 있는 코네티컷주와 신에너지 산업 수요에 관심이 많은 충남도가 협력 부문이 많다는 점을 공유, 향후 지속적 협의를 하기로 했다.

코네티컷주립대는 2014년부터 주정부에서 10년간 약 2조원 지원을 받아 GE,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등 에너지 기업화 모범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 독일 프라운호퍼 에너지혁신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고온용 소재를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소재, 연료전지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양원 생기원 수석연구원(미래형 석탄화력기술 융합클러스터장)은 “코네티컷주립대와 파트너십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원 융합클러스터 활동 일환”이라며 “생기원 에너지 시스템 기술과 융합하면 향후 화력발전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화력발전 중에도 석탄화력발전은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며 “생기원 내 연구역량뿐 아니라 융합클러스터를 통해 구축한 KIST 등 출연연 관련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가 에너지 안보 문제 및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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