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에 하백(河伯)이라는 신이 황하(黃河)를 다스리고 있었다. 어느 해 가을 홍수로 황하 물이 불어나자 강기슭까지 물이 넘쳐 강의 폭이 넓어졌다. 그는 마치 천하를 얻은 것처럼 우쭐해져서 강의 끝을 보려고 동쪽으로 따라 내려갔고, 마침내 북해(北海)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가 본 것은 황하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넓은 바다였다. 그는 감탄하며 자신의 좁은 소견을 부끄러워했다. 그때 북해의 신 약(若)이 그에게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는 바다를 모르고, 여름 한 철 사는 벌레는 얼음을 모르는 법이다.”
이것은 <장자(莊子)>의 추수(秋水)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다른 사람의 훌륭한 점을 봐야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된다는 뜻의 ‘망양지탄(望洋之歎)’이라는 고사성어가 바로 이 이야기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 이야기에서 ‘겸손’이외의 또 다른 교훈을 배운다.
그것은 원대한 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은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꿈의 차이다. 꿈은 성공의 스케일을 결정짓는 그릇과 같다. 그리고 꿈은 자신의 적성과 체질에 맞는 꿈이어야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어떻게 싸울까?’ 보다는 ‘어디서 싸울까?’ 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세상에는 3만개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인생전반전 나는 남들이 꺼려하는 보험영업을 직업으로 선택해 싸워서 이겼다. 그리고 지금은 대한민국 최초의 세일즈 스쿨을 만드는 꿈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 세상에 좋고 나쁜 직업은 없다. 어떤 마음으로 일에 임하고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이루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어떤 일이든 선택하기 전에는 충분히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51:49로 선택했어도 일단 선택했다면 인생을 걸어야 한다. “목욕탕에 들어가면 발가벗어야 한다” ‘답다’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
흔히들 직장인을 ‘넥타이 맨 머슴’이라고 이야기한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사고가 그러면 틀림없이 머슴으로 살게 될 것이다.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만든다’는 말을 종종 듣기는 해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는 믿는다. 그 말은 진실이다. ‘머슴이 되는가?’ ‘주인이 되는가?’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있다.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속도의 변화다. 예전에는 강자가 약자를 지배했지만 이제는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지배하는 세상이다. 비지니스 마인드를 혁신하라! 눈을 크게 뜨고 빠르게 변신하라! 그리고 당신이 선택한 일에 인생을 걸어라! 그러면 당신이 주인이 될 것이다.
필자소개/ 하석태. hstgroupceo@gmail.com
HST group(주) 대표이사. 영업교육 전문가.
저서. ‘딱! 100일만 미쳐라(21세기북스, 2014.07)’
정리=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