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저작도구 전문업체인 글로브포인트가 3D게임과 가상현실(VR)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 저작도구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
글로브포인트(대표 조상용)는 최근 개발한 가상현실 콘텐츠 저작툴 ‘VRWARE 프리미엄 플레이’를 대만에서 열린 ‘아이디어 쇼 2015’에 출품, 글로벌 대회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것을 계기로 해외 수출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전시회 직후 대만 현지 교육 솔루션 업체 두 곳과 현지 유통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 달 초 유통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에는 최근 개발 완료한 프리미엄 버전을 중국어 버전으로 컨버전해 공급한다. 우선은 SW인 저작툴만 판매하고 유통 플랫폼은 현지 제작사가 직접 사이트를 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만 진출을 마무리 한 이후에는 중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세일즈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VRWARE 프리미엄 플레이’는 3D게임 엔진에 VR 기술을 접목해 모션인식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 저작도구다. 이 저작도구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마치 가상현실 공간에 들어와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3D게임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형지물과 건물 등 배경을 배치하는 것만으로 3D 맵을 제작할 수 있다. 여기에 교육내용을 전달할 동영상이니 교안 또는 이벤트를 넣어 간편하게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어 주는 기존 저작도구와는 다른 비정형 저작도구라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강사 모습을 아바타로 대체해 변화를 주거나 배경을 교육 내용에 맞게 선택하고 교안과 동영상, 인터넷 화면 등을 자유롭게 불러와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콘텐츠는 간단한 편집과 인코딩을 거쳐 인터넷 유통 플랫폼에 업로드해 공유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플랫폼(KOSWARE.com) 또는 자체 사이트에 올릴 수 있다.
조상용 사장은 “게임형 스마트 콘텐츠를 체험형으로 쉽고 빠르게 저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기업과 VC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조만간 대만에서 첫 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