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모델 ‘저진동 드럼세탁기’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세탁통 진동을 줄여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은 줄인 유럽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CentumTM)’이다.
회사는 신제품에 탈수할 때 세탁통 진동을 최소화하는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세탁기는 진동이 줄어들면 내구성이 좋아지고 고효율·저소음 등 한 차원 높아진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말부터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순차적으로 센텀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 소비자 구매 시 이런 요소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저진동 기술은 세탁통과 적접 연결된 다이렉트드라이브(DD) 모터 부담을 덜어줘 긴 수명을 확보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DD모터를 20년간 무상 보증한다. 20년 무상 보증은 처음이다. 기존 최장 보증기간은 10년이었다.
센텀은 진동을 줄여 모터 힘을 손실 없이 세탁통에 전달함으로써 유럽 최고 등급인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60% 줄였다. 강력한 에너지 규제 정책이 시행되는 유럽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소음은 67dB로 유럽에 출시된 12kg 드럼세탁기 중 최저 수준이다. 세탁코스를 49분 만에 완료하면서 물 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