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솔루션 전문업체 엠씨넥스가 스마트폰용 홍채인식 기술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자체 모듈 기술에 완성도 높은 인식 알고리즘을 접목해 스마트폰과 ATM 기기, 차량 시동 기기, 도어폰 등 제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홍채인식 알고리즘 전문업체 아이리텍과 국내에서 2년간 스마트폰에 대한 소프트웨어 독점 사용과 투자 계약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리텍은 고정밀 홍채인식 기술로 미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홍채와 지문 등 생체인식 기술은 최근 모바일 결제 활성화, 핀테크 시장 확산과 함께 차세대 보안·인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은행과 금융기관 역시 전문 업체와 협약 체결, 기술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금용결제 서비스 접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엠씨넥스는 지난 6월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초소형 500만 화소 듀얼카메라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 달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모듈을 선보이는 등 올해 들어 생체인식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국내 완성차 업계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영업망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홍채인식 듀얼 카메라는 적외선(IR)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로 구성돼 있으며 심도·조도 등을 조절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일반 듀얼 카메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엠씨넥스는 아이리텍 알고리즘으로 스마트폰 보안 시스템을 구현했다. 타사와 비교해 실내, 실외 일반 환경에서 높은 인식률과 빠른 인식속도, 넓은 화각이 장점이다.
엠씨넥스 관계자는 “현대 홍채 알고리즘을 이용한 스마트폰 외에도 ATM기기, 움직임 감지를 이용한 홍채인식 스타트 차량용 기기, 도어폰 등 다양한 응용기기로 제품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