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올해 하반기 청년 채용 규모를 상반기 대비 갑절로 늘리는 등 2017년까지 총 1만7569명 일자리를 책임진다.
한화그룹은 하반기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한 4232명에서 1497명 늘린 5729명으로 수정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채용인원인 2958명 두 배에 달한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총 400명 규모로 예정한 하반기 대졸 공채 인원을 600명 늘려 총 1000명을 공채로 뽑기로 했다. 800명 규모로 예정한 채용 전제형 인턴인원도 총 1000명으로 확대했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33명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 한화큐셀, 한화 방산 부문, 한화테크윈 등 제조 분야 계열사는 채용인원도 당초 1182명에서 1525명으로 늘었다.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코리아가 건설하는 충청북도 음성 모듈 공장과 진천 셀 공장은 연내 12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 방산 부문은 유도무기 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120명 규모 신규인력 채용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8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는 한화갤러리아는 당초 1600명 신규 고용창출 계획을 확대, 협력업체 포함 최대 2000명을 뽑는다. 금융 계열사는 회사별로 최대 100%까지 채용 계획을 확대해 올해 총 206명 신규 인력을 뽑는다. 한화S&C, 한화B&B는 각각 208명, 37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한화는 2017년까지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을 유지한다. 2016년 5140명, 2017년에는 6700명을 뽑는다.
한화는 2012년 학력 차별 없는 능력 중심 인재 채용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대기업 중 처음으로 1200명에 이르는 고졸 공채를 실시했다. 2013년 공채부터는 10대 그룹과 대형 공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적성검사를 폐지했다. 임직원 고용안정을 위해 2013년 3월 비정규직 2000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