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하>기업지원 사례와 향후 계획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는 지난 5년간 수행한 ‘모바일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강화사업(이하 모바일융합사업)’을 통해 다양한 기업지원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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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융합센터 K-ICT 디바이스랩에서 영남공고 학생들이 스마트 디바이스 제작 기술 확산을 위한 체험교육을 받고 있다.

모바일융합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은 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기업지원성공사례

대구 소재 알엔웨어는 지난 2013년 무선영상전송 솔루션 ‘애니싱크’를 개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애니싱크’는 스마트패드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 영상과 음향을 무선으로 TV나 빔프로젝터 등에 전송, 원격 디스플레이해주는 장치다. 스마트홈이나 스마트빌딩 등 사물 간 소통을 중개하는 지그비 모듈 기반 게이트웨이(애니아이오티)도 개발을 마쳤다.

알엔웨어는 제품 개발에서 해외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에 모바일융합센터로부터 시제품 제작과 해외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디젠은 모바일융합센터 모바일융합사업 시험인증, 제품화지원, 글로벌 확산지원사업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다.

센터와의 협력으로 지난해 트윈 모터 유닛(TMU) 모듈과 연동 가능한 전장기준을 만족하는 중국향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분야 글로벌 기업을 꿈꾸고 있다.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은 모바일융합사업 해외 마케팅 지원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았다. 지난 5월 ‘스마트 모바일 비즈니스페어(SMBF)’에 참가, 카타르 AIMS사와 24만달러 규모 금융권 안내서비스 로봇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정보통신기술(ICT)융합으로 ‘퀀텀 점프’

모바일융합센터로서는 올해가 ‘퀀텀 점프’ 원년이다. 모바일융합사업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기반 수요 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 등 5개 분야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춘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엔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역 최초로 모바일융합센터에 스마트 디바이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K-ICT 디바이스랩’을 오픈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디바이스랩에는 3D프린터와 디지털 테스트 장비교육 및 활용, 오픈랩 제작공간, 회의실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갖췄다. 제품 디자인부터 특허등록, 창업 및 국내외 투자 컨설팅 등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공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전국 공모전과 수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품화를 마친 아이템은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기로 했다. 창조경제 핵심인 스타트업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미래부는 이와 관련 올해 K-ICT 디바이스랩 추가 선정 없이 기존 디바이스랩 간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은영 미래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올해 하반기 추가 선정 없이 현재 구축한 K-ICT 디바이스랩 운영 기관을 엮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끌어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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