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 배정찬 광주테크노파크 원장과 기업 대표 20여명이 광주테크노파크에 모였다. 평소 바쁜 업무로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이들은 시원한 맥주, 수박과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 대표 모두가 광주테크노파크 입주기업 모임인 ‘인세오클럽’ 회원이다.
인세오(InCEO)클럽은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최고경영자(CEO)를 합친 말이다. 지난 2005년 결성된 ‘인세오클럽’은 신한시스템즈, 솔라디오, 럭스콤, 노아텍, 달마전자, 엔투 등 105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지난달 6대 회장에 이창선 신한시스템즈 대표가 선임됐다. 제2 도약을 선언한 이창선 회장은 광주테크노파크라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왕래가 거의 없는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105개 기업 현장투어에 나섰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처럼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광주TP도 맞장구를 쳤다. 배정찬 원장도 입주기업과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매주 기업 현장방문에서 얻은 아이디어와 신사업 발굴 현황을 소개하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입주기업 등반대회와 광주R&D특구 한마음축구대회로 소통과 단합할 예정이다.
이창선 회장은 “자동차, 스마트가전, 광산업,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입주기업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교환한다면 신산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TP와도 화합과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찬 원장은 “인세오클럽과의 간담회는 입주기업 어려움을 듣고 의견을 수렴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건의사항은 기업 입장에서 적극 검토해 어려움이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