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다음 달 13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 홀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개발자 등에게 발송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언팩 행사는 현지시각 오전 11시에 시작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 자리에서는 갤럭시노트5가 공개될 예정이다. 초청장에는 듀얼 엣지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인쇄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도 함께 공개될 것임을 암시했다.
두 제품은 자사 제품영역을 침범하는 이른바 ‘카니발리제이션’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삼성 내부에서도 출시여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다. 엣지 제품을 5.7인치로 키운 엣지 플러스가 나오면 화면 크기가 같은 노트5와 제품 콘셉트가 겹친다는 것이다. 엣지 플러스에 ‘S펜’을 넣느냐를 두고도 삼성은 고심을 거듭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을 종합하면 삼성은 노트5 화면을 5.7인치에서 5.9인치로 0.2인치 키우고 엣지 플러스에서는 S펜을 빼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노트5에는 엑시노스 7422, 엣지 플러스에는 742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성능 면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