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효과, 성능기능 개선, 근육강화 등을 표방하며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일부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제품 등 109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2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확인돼 통관금지 및 해당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슈퍼제닉(Supergenic), 맥스-슬림(Max-Slim)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12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 시부트라민 등이 검출됐다.
요힘빈은 환각, 빈맥, 심방세동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시부트라민 역시 고혈압, 가슴통증, 뇌졸중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중단된 의약품이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마카맨(MACA Man), 테스토잭200(TestoJack 200) 등 5개 제품에서는 최음제로 사용되는 이카린 등이 검출됐다.
또 슈퍼린(SuperLean), 테스토젠(Testogen-XR) 등 근육 강화 제품 3개 역시 요힘빈이나 이카린이 들어 있었다.
식약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이어트, 성기능 강화, 근육 강화 등 허위·과대광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