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인력양성에 기준이 되는 의료기기 국가직무능력표준이 만들어진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의료기기 분야 인허가, 품질관리, 생산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 등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산업현장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뜻한다.
NCS의 결과물은 △기업체에서 경력개발경로, 직무기술서, 채용배치승진 체크리스트 △교육훈련기관에서는 교육훈련과정, 훈련기준교재개발 △자격기관에서는 출제기준, 검정문항, 검정방법, 자격종목개편 등에 기준이 된다.
조합이 이번에 개발하는 NCS 분야는 △의료기기품질관리 △의료기기인·허가 △의료기기생산 등 세 가지다. 의료기기제조 분야 특성분석, 직무분석, 표준화작업, 산업체 검증, 활용패키지 개발 및 검증 과정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관련 산업현장전문가, 교육훈련전문가, 직무분석, 자격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조합은 8월 중에 1차 검증을 마치고, 10월 2차 검증, 11월 최종 검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병철 워킹그룹 심의위원장(춘해보건대 의료공학과 교수)은 “NCS 개발은 인력 양성 기초 기준이 되기 때문에 단어, 문장 하나에도 세밀한 신경을 써야 한다”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진행과정 중간에도 자문을 구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안병철 총괄책임자(조합 전략기획실장)는 “NCS 성공적 개발을 통해 의료기기 기업이 필요로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CS 개발을 맡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1979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및 보건복지부 법인설립인가를 받아 설립된 단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