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부처 최초로 통계품질관리체계 국제표준 품질경영인증을 받았다.
문화부는 통계업무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개발한 통계품질관리체계가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규격(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ISO9001은 ‘조직·고객에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경영체계가 갖춰졌고, 체계 유지·관리가 되고 있는지’를 제3 인증기관이 객관적으로 평가해 부여한다.
문화부와 문화정보원은 2012년부터 통계 업무 정의와 책임·권한, 업무 절차 등을 새롭게 정립했다. 문서·기록 관리, 방침 관리, 대내외 의사소통 부문에서 ISO 표준에 부합한 절차서를 개발했다. 지난해부터 내부규정, 절차서 등을 집대성해 총괄적 통계품질관리체계를 수립했고, 올해 초부터 6개월 동안 ISO 심사를 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심사 평가를 담당한 한국품질재단은 “ISO9001 인증 획득은 통계관리체계가 국제표준 수준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정부 부처로는 최초 인증”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통계 작성과 보급 과정에서 중복을 제거하고 절차를 체계화 해 효율적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높은 통계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 수립·집행에 신뢰성 높은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인증 획득을 계기로 통계관리와 품질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후 심사로 전문성을 높여 국민에게 유용하고 믿을 수 있는 통계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