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만 만나면 입이 얼어붙는 외국어 울렁증을 가진 사람도 프리토킹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세기아이테크(대표 오재성, www.sekee.co.kr)는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이고 중국어, 일본어까지 4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할 수 있는 휴대형 통역기 ‘바로톡’을 선보였다.

바로톡은 터치 방식으로 작동법이 간편할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인식률을 자랑하는 프랑스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의 번역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은 47년간 번역분야에서만 전통을 쌓아온 회사다.
바로톡은 음성인식과 자동번역 및 음성합성 등 양방향 자동통역기술을 갖추고 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해 번역 정확도에 중점을 뒀다. 3G와 와이파이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와이파이 전용 제품 두 가지 모델로 8월 말 출시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통역기 다수는 번역률이 떨어지고 미리 기억된 문장을 음성으로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바로톡은 버튼 하나로 조작되며 통신망을 이용해 번역 서버에 접속, 실시간으로 원하는 언어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자동모드와 수동모드로 이용할 수 있고 직관성을 최대한 살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서병대 세기아이테크 부사장은 “한국 방문 외국인 중 중국인과 일본인 숫자가 가장 많지만 이들은 쇼핑 시 언어소통으로 불편해 하고 있다”며 “바로톡은 국내외 여행객에게 언어소통 문제를 해결해주고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