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IP 창조존 ‘지식재산 기반 창업 요람’으로

#. 지난 2월 영남대에서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은 김수빈씨는 취업보다 창업을 결심했다. 아동창작물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김씨가 창업을 위해 문을 두드린 곳은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 ‘IP(Intellectual Property) 창조존(Zone)’이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창작교실과 특허연구실 교육을 받고 지난 1월 창업보육실에 입소, 지속적인 멘토링을 받았다. 최근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게 됐다. 김씨는 올해 아동창작물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소셜마켓플레이스를 구축, 창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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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 IP 창조존에서 교육생들이 창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 평범한 주부 오상숙씨는 IP 창조존에서 지식재산 기반 창업에 대한 교육과 집중 멘토링으로 ‘장기 보관 의류의 손상을 줄이기 위한 의류보관 커버’에 대한 특허와 디자인 출원을 마쳤다. 이를 통해 최근 대구 수성구 1인창조기업 지원사업과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4월에 창업해 의류보관 커버 제품도 출시했다.

지난해 7월에 문을 연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 지식재산센터 IP 창조존이 개소 1년 만에 지식재산 기반 창업 요람으로 우뚝섰다.

대구시와 특허청이 지원하는 IP 창조존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지식재산권을 확보, 창업으로 이어질수 있게 지원하는 곳이다.

IP 창조존이 배출한 인력은 지난 1년간 창작교실 52명, 특허연구실 43명 등 총 95명에 이른다. IP 창조존은 이들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3D설계 및 시제품 제작 30여건, 특허 및 디자인 권리화 20여건, 전문가 컨설팅 120여건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교육 수료생 중 15명이 청년창업사관학교,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 18건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IP 창조존은 창작교실, 특허연구실, 창업보육실 등 3단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작교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허연구실은 특허출원과 활용, 비즈니스 모델 도출, 창업계획서 작성하기 등을 교육하며, 창업보육실은 창업컨설턴트를 통해 사업계획 멘토링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과정이다.

손상락 지식재산센터 창업보육매니저는 “창업교실과 특허연구실, 창업보육실 프로그램과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창업기업 현장 방문 등 현장감 있는 차별화된 교육이 지역 예비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IP 창조존은 대구경북지역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교육비와 기타 부대비용은 전액 무료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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