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겸용기술사업 실용화율 70% 육박

국방과학연구소(ADD) 민군겸용기술사업 실용화율이 지난해 기준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ADD 민군협력진흥원(원장 김인우)은 민군겸용기술사업 44건 중 30건(68.2%, 5년간 누적), 국방 분야 전체 과제 54건 중 44건(81.5%)이 실용화 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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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서 이전받아 상용화한 에이알텍공통신 송수신 모듈.

실용화된 기술은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와 보조동력장치, 중형 워터젯시스템, 탄소·탄소 브레이크디스크, 항공우주부품초소성성형 등이다. K-11복합형 소총과 한국형 헬기, F-16K, T-50에 이용됐다.

민군겸용기술사업으로 발생한 민수 분야 매출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기준 2600억원이 넘었다. 업체 주요 매출 분야는 지능형경계·감시로봇 550억원, 키틴·키토산 함유 상처치료제 350억원, 대형 사파이어 소재 140억원 등이다.

ADD는 연구소가 보유한 국방 특허기술 중 민간이전 대상 기술 378건과 ADD 특허기술 2243건을 웹사이트(www.add.re.kr)에 공개했다. 특허기술 이전은 지난 달 기준 최근 2년 간 8건이 이루어졌다.

ETRI 지원을 받은 에이알텍 측은 지난해 매출 11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통신업체 납품 등으로 꾸준한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소형 야간 조준겸용 비냉각 적외선 검출기술은 아이쓰리시스템이 받아갔다. 주야간 감시나 자동차 및 산업용 열상 카메라로 활용 중이다.

실시간 네트워크 트래픽 증적기술은 나루시큐리티에 이전됐다. 금융망이나 행정망 사이버 공격 탐지에 쓰인다. 이 분야 예상 매출액도 향후 10년간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어뢰용 초음파센서기술을 이전받은 한 업체는 같은 기술을 적용해 독일과 함께 산업용 철강 비파괴 검사 탐촉용 소자의 국제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전기전자통신기술인협회(IEEE)에서 완제품을 소개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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