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간배당 종목을 주목하라…신배당지수 구성종목 변경

중간배당 기준일이 있는 6월 신배당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이 이뤄져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코스피 배당성장 50’ 등 3가지 신배당지수 종목을 바꿔 12일부터 적용한다. 코스피 배당성장 50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장기간 안정적으로 배당을 실시하고 향후 배당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형 배당성장주 50종목을 선정해 배당수익률 가중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코스피 배당성장 50은 우정사업본부가 올 1월부터 배당위탁투자 벤치마크 지수로 사용하는 등 국내 대표 배당지수로 활용되고 있다. 12일부터 신규편입된 종목은 삼진제약, 한국카본, 동원F&B, 아모레퍼시픽 등 8종목이다. 반면에 SK,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8개사는 제외된다.

구성종목의 평균 주당배당금은 지난해 3739원에서 올해 5937원으로 58% 늘었지만 주가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15% 줄었다.

‘코스피 고배당 50’은 상장된 보통주로 구성되며 신규 상장 후 3년이 지난 종목을 심사대상으로 한다. 이번 변경으로 18종목이 들어오고 나갔다. ‘KRX 고배당 50’은 코스피 및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로 구성되며 포스코, GS홈쇼핑 등이 들어오고 에버다임, 대성에너지 등이 제외돼 20종목의 얼굴이 바꼈다.

신배당지수 변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6월에 중간배당 기준일이 있어서다. 6월 중간배당 지급 종목의 주가는 중간배당 기준일까지 코스피보다 줄곧 앞섰었다. 또 중간배당 지급은 반기 실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만큼 1분기 호실적과 2분기 높아진 눈높이를 감안할 때 지급 종목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장사 가운데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38개사다. 이 가운데 동일 기업이 2년 연속 중간배당을 지급할 확률은 80.2%로 최소 30개사가 올해도 중간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저성장 국면에서 배당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며 “6월에는 배당뿐만 아니라 주가수익률도 취할 수 있는 배당주에 주목해야 하며 중간배당 지급 예상종목과 신배당지수 정기변경 후 구성종목의 교집합을 스크리닝하면 긍정적인 수급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지수가 2014년 5월 1995P서 2015년 5월 2115P로 약 6% 상승

** 전체 구성종목의 액면을 5000원으로 환산해 구한 평균 주당배당금

6월 중간배당 종목을 주목하라…신배당지수 구성종목 변경

<신배당지수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 변화>

신배당지수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 변화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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