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실시간 UHD 채널 론칭 예고···다채널 UHD 서비스도 추진

SK브로드밴드가 오는 4분기 실시간 초고화질(UHD) 전용 채널을 론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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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상용화한 UHD 셋톱박스

SK브로드밴드는 이르면 10월 실시간 UHD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UHD 방송을 공급하는 국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채널 공급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4분기 이후 B tv UHD 상품으로 실시간 UHD 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실시간 UHD 채널 송출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UHD PP와 실시간 고효율 압축코딩(HEVC) 인코더 연동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B tv 플랫폼에 적합한 UHD 채널 송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조치다. 모기업 SK텔레콤이 지난 4월 국내 방송장비 업체와 인코더를 개발해 SK브로드밴드에 제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TV VoD ‘유맥스(UMAX)’와 CJ E&M ‘UXN’을 실시간 UHD 채널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맥스는 지난해 4월 케이블방송에서, UXN은 지난 1일 KT스카이라이프·KT 올레tv에서 각각 상용화됐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실시간 HEVC 인코더 연동 시험 결과에 따라 UHD 채널을 제공하는 PP를 최종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UHD 채널을 추가해 다채널 UHD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KT계열 유료방송 사업자는 각각 3개 UHD 전용 채널을 확보하며 다채널 UHD 방송 시대를 열었다. SK브로드밴드가 다채널 UHD 서비스를 상용화하면 KT계열과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는 콘텐츠·하드웨어(셋톱박스) 경쟁력을 앞세워 10만가구를 웃도는 UHD 가입자를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2만가구 수준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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