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가 개발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적치료제 ‘GC1118’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지난 9일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GC1118은 차별적인 결합력과 작용기전으로 기존 EGFR 표적치료제들 대비 다양한 종류의 EGFR의 성장인자에 대해 더 광범위하고 우수한 효과가 기대되는 바이오 신약이다. 이 약물은 현재 표준치료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녹십자는 이번 협약으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연구비를 일부 지원받아 GC1118을 개발하게 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GC1118은 기존 표적치료제에 반응성이 없거나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전이에 관여하는 케이라스(KRAS) 유전자 변이가 있는 대장암에서도 일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EGFR표적치료제 대비 더 넓은 범위의 대장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부처 간 경계를 초월한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이다.
원종화 녹십자 상무(오른쪽)와 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지난 9일 바이오 신약 `GC1118`을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나성률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