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메탈 케이스...서원인텍, 방열 부자재 사업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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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인텍이 생산하는 갤럭시S6 엣지용 커버

서원인텍이 스마트폰 방열 부자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가 스마트폰에 메탈 케이스가 적용되면서 방열 부자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메탈 케이스가 점차 적용되는 추세여서 서원인텍 부자재 사업은 당분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탈 케이스는 열 전도성이 높아 플라스틱 케이스 대비 방열 설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 고가 스마트폰 사양이 높아지면서 게임·동영상 이용 시간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방열 성능을 갖춘 부자재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향후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커지는 것도 방열 부자재 수요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원인텍은 그래파이트(흑연) 시트를 이용한 필름으로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방열 소재 라인업을 갖췄다. 향후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방열 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도 서원인텍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생산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폰 출시 모델수를 줄이는 선택과 집중에 전략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투자자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전년 보다 25~3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소품종 대량 생산 체제로 바뀌면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서원인텍은 선두권 업체여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액세서리 사업도 지난해보다 상승세다. 갤럭시S6 정품 커버 공급으로 평균 공급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월 300만개 수준 액세서리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와이브로 단말기와 이차전지 보호회로 사업도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들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업체들이 방열 성능 개선에 상당한 투자를 하는 분위기”라며 “서원인텍이 부자재 시장에서 특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회사 성장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 억원)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

(단위: 억원)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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