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A학점 비결은 뭘까.’
동서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육성사업단(단장 조대수)이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링크 3차연도 평가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다. 학점으로 치면 ‘A+’다.
동남권에서 매우 우수를 받은 대학은 동서대와 울산대 두 곳으로 부산에선 동서대가 유일하다. 동서대 링크사업단은 올해 부산에서 가장 많은 47억9000만원의 국고 지원을 받게 됐다.
매우 우수를 받은 이유는 독특하고 차별화한 산학협력 모델을 다수 발굴해 정착하고, 이를 통해 산학협력 실질적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올선(All SUN:All Support for UNiversity) 프로그램’은 동서대 링크사업의 대표적 패키지 산학교육 모델이다.
동서대 링크사업단은 사업 초기부터 교육 과정 100%를 산업체 수요에 맞춰 수립하고, 연 단위로 운영 계획을 마련해 추진했다. 학제, 산업간 융합 교육과정을 우선 지원하고, 일회성 또는 보여주기식을 지양해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올선 프로그램을 이수한 동서대 재학생은 국제 공모전과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74건 입상 기록을 거뒀다.
총 120학점 ‘산학학점 풀(Pool)제도’는 산학협력 교육과 산업 현장을 매칭한 교육 모델이다.
동서대 링크사업단은 매주, 매달 가족회사 등 산업체 수요를 파악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즉시 심의를 거쳐 해당 기업과 산학교과목을 개설했다.
현재 운영 중인 교과목은 39개다. 다학제 전공학점을 인정하고, 이중 몇몇 과목은 정규교육 과정에 반영해 학생들의 교육 참여도를 극대화했다.
‘클래스 셀링’은 산학협력 교과목을 기업이 구매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산학협력 R&D와 인력양성 모델이다.
동서대 링크사업단은 1차년 도에 2건, 2차년도 11건, 3차년도 17건 클래스 셀링을 개설 운영했다.
사업단은 기업의 교과목 구매로 3년간 2억8000만원의 산학장학금을 유치했다. 구매 기업은 클래스 셀링 결과물을 신규 비즈니스로 활용할 수 있었고, 참여 학생은 장학금과 해당 기업에 취업 기회라는 혜택을 받았다.
동서대는 클래스 셀링을 기존 공학에서 인문, 예체능 분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
현 정부의 화두인 창조 분야에서도 독특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장실습 연계 IT융합 창조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동서대의 강점이자 특성화 분야인 IT와 디자인 경쟁력을 결합하는 사업이다.
제조분야 동서대 가족회사는 IT와 디자인 분야 학생의 현장실습과 동서대 교수의 무상 기술·디자인 지원으로 각종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조대수 동서대 링크사업단장은 “패키지 산학교육 모델, 클래스 셀링, 산학학점 풀제 등 동서대만의 독창적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는 기존 우수 산학협력 모델을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 동서대 링크사업단 대표 특화 산학협력 모델 * 자료 : 동서대 링크사업단>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