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업무 환경 `하이브리드 앱`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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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가 확산되면서 웹 표준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앱’이 주목받고 있다. 데스트톱PC 화면을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하면서 독자 앱 기능을 모두 구현하는 특징 덕분이다. 사용자 불편함을 줄이고 보안성을 강화한 앱 업무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웹 표준 HTML5기반 웹 앱과 안드로이드나 iOS 등 특정 운용체계(OS)에서 활용되는 네이티브 앱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앱 구축 사례가 늘었다. A제조사는 모바일 고객 서비스를 위해 하이브리드 앱 환경을 구축했다. iOS와 안드로이드 등 OS 환경에 맞춰 따로 앱을 개발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다. 지원 기능과 성능이 일관되지 못해 업무 장애도 해결해야했다.

B대학에서도 교수·학생을 위한 모바일 학사 행정시스템에 하이브리드 앱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도 학사 관련 문서를 출력하고 다른 기기와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업무 편의성이 높아졌다.

기존 네이티브 앱은 OS별로 앱을 따로 개발해야 했다. 하이브리드 앱은 OS별로 통합해 개발하면서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운영 중 사용자 요구사항이 변경돼도 앱을 다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앱 개발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개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며 “모바일 업무 환경에서 임직원이 보유한 기기별로 다른 앱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앱 수요가 늘면서 개발 플랫폼 경쟁도 치열하다. 보통 하이브리드 앱은 ‘웹 뷰’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HTML5를 활용해 웹 표준 정책을 지켰다. 그러나 보안 이슈도 있다. 앱 개발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OS를 고칠 수 있어 개발자 역량에 따라 보안성이 좌우된다. 폐쇄적 OS 운영정책을 펼치는 애플 iOS보다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솔루션으로 기업용 사용자환경·경험(UI·UX) 플랫폼 ‘넥사크로플랫폼’이 인기다. 독자 개발한 브라우저 엔진을 제공해 ‘웹뷰’ 대신 하이브리드 앱을 구현할 수 있다. 브라우저 기술 차별화로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표. 웹 앱·네이티브 앱·하이브리드 앱 특징>

표. 웹 앱·네이티브 앱·하이브리드 앱 특징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