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018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메커니즘 부품 고도화 협력기술개발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교류와 협력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수출로 이어나가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투입 자금은 국비 150억원, 시비 60억원, 민자 40억원 등 250억원 규모다.
한국자동차부품소재산업기술연구조합이 사업을 주관해 올 하반기부터 진행한다. 조합은 자동차 부품 최적 설계 및 다운사이징에 초점을 맞춰 경량화와 원가절감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2013년 10월 미래부 인가를 받은 자동차 분야 전국 유일 연구조합이다. 성우하이텍, 유일고무, 세동, 디알액시온, 광진윈텍, 효성전기 등 50여개사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부산 자동차부품업은 수출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9년 이전까지 수출 5위 품목에 들지 못했지만 2010년부터 수출량이 빠르게 증가해 2013년과 2014년에는 부산 수출 품목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 3월까지 전년대비 66.5% 증가한 5억3000만달러 수출 실적으로 부산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저가 중국산 부품과 엔저에 따른 일본산 부품 경쟁력 회복 추세 속에 고전하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
부산시와 조합은 경량 부품 등 특화 자동차 부품을 집중 육성해 중국산 부품을 따돌리고, 원가 절감으로 일본산 부품과의 시장 경쟁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