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마트' 내달 초 서비스…트래픽 드라이버 역할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모바일에서 생활필수품 최저가를 지향하는 ‘티몬 마트’를 선보인다. ‘티몬 모바일 간편 마트’ 서비스로 타 소셜커머스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생필품 마진폭을 대폭 줄여 소비자에게 최저가를 제공해 트래픽 유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초창기 소셜커머스가 ‘미끼’로 지역 딜과 브랜드 할인을 내세우며 매일 소비자를 소셜커머스로 방문하게 만든 것과 비슷하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티몬 마트에서 돈을 벌 생각은 없다. 티몬 마트는 수익을 뺀 최저가를 실현해 ‘트래픽 드라이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재미있는 요소를 담되 생필품을 쉽고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장보기 습관은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생필품 위주를 판매하는 홈플러스에서는 온라인마트 내 모바일 매출 비중이 4월부터 50%를 돌파했다. 로켓배송을 시작한 쿠팡도 모바일에서 생필품 판매가 늘고 있다. 티몬 생필품 판매도 지난해 전체 매출 21%에서 올해 1분기 26%까지 상승했다. 모바일은 PC와는 달리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그러나 모바일에서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쇼핑앱은 많지만 어느 곳이 ‘최저가’인지 온라인만큼 비교하기 어렵다. 여기에 착안해 티켓몬스터가 빠르게 움직였다. 티몬은 마진을 포기하고 ‘최저가’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가 엄선한 생필품 추천 큐레이션 방식과 터치 몇 번만 하면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티몬 간편 마트는 6월 초 서비스를 시작한다.
티몬은 PC 온라인 생필품 판매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생필품을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생필품끝장세일’ 기획관을 상시 오픈했다. 세제, 화장지 등 일부 생활용품은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최저가 판매 오픈 3개월 만에 생필품 매출이 두배 이상 성장했다. 명칭을 ‘최저가공화국’으로 바꾸고 생필품 영역을 육아, 식품, 생활용품으로 구분했다.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제품을 판매하려고 직매입 상품을 늘려왔다. 최저가공화국에서는 현재 약 50여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일평균 매출이 96%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저가도전’ 마크가 붙은 상품은 국내 온라인 전 채널 어느 곳보다 가장 싸게 살 수 있다. 티몬은 이 같은 가격 조정을 위해 담당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 투자를 해왔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티몬은 1~2인 가구가 편하게 장을 보는데 주력해 상품검색, 유통기한, 가격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할 계획”이라며 “배송 역시 아침에 주문하면 당일, 밤에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